두타스테리드는 용량이 증가할수록 모발 증가 효과가 커졌고, 0.5mg 투여군은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보다 모발 수와 모발 굵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.[1]
즉, 두타스테리드가 더 강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경험이나 추측이 아니라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결과입니다.
02작용 원리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, 왜 차이가 생길까요?
두 약은 모두 남성형 탈모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(DHT) 생성을 줄이는 약입니다.
차이는 억제하는 효소의 범위에 있습니다.
두 약의 차이5알파환원효소
피나스테리드
비교 용량 1mg
주요 억제 대상
2형
주로 2형을 억제
두타스테리드
비교 용량 0.5mg
억제 대상
1형+2형
1형과 2형을 모두 억제
공통 작용DHT 생성 감소
2014년 연구에서 본문이 비교하는 두 용량과 억제 효소의 범위입니다. 두타스테리드는 0.02mg·0.1mg·0.5mg을 평가했습니다.[1]
피나스테리드는 주로 2형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합니다.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합니다.
따라서 두타스테리드가 DHT 생성을 더 폭넓게 억제하고, 그 차이가 실제 모발 증가 효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
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.
03결과의 해석‘통계적으로 더 좋다’와 ‘눈에 띄게 훨씬 좋다’는 다릅니다
의학 논문을 해석할 때 흔히 생기는 오해입니다.
두타스테리드가 통계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서 눈에 띄게 큰 차이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.
두타스테리드가 모발 수와 사진 평가에서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더라도, 실제 눈으로 느끼는 차이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.
따라서 정확한 해석은 이렇습니다.
평균적인 효과
두타스테리드는 평균적으로 더 강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.
개인이 느끼는 변화
모든 환자에게서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.
04치료 선택 기준더 강한 약이 더 좋은 약은 아닙니다
남성형 탈모는 며칠 치료하고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. 대부분 오랜 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.
따라서 약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모발 수를 얼마나 많이 늘리는지만 봐서는 안 됩니다.
현재 탈모의 진행 정도, 모발이 가늘어진 정도,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, 연령, 가족력,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, 장기간 복용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.
현재 상태탈모의 진행 정도 · 모발이 가늘어진 정도
치료 경과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
개인 특성연령 · 가족력
장기 관리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· 장기간 복용 가능성
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을 함께 판단합니다
탈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
예를 들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면서 탈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환자라면, 두타스테리드가 평균적으로 더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약을 바꿔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.
진행이 계속되거나 반응이 충분하지 않다면
반대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탈모가 계속 진행하거나 치료 반응이 충분하지 않다면 다른 치료 전략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.
05안전성 해석부작용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?
917명을 대상으로 한 24주 연구에서는 치료군 사이에 전체 부작용의 빈도와 정도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[1]
다만 여기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.
관찰한 기간과 해석의 범위
연구 기간24주
이 연구의 기간은 24주였습니다.
실제 복용장기간
실제 탈모약은 몇 년 이상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, 6개월간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만으로 장기간의 안전성이 완전히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.
06결론결국 중요한 것은 ‘가장 강한 약’이 아닙니다
현재까지의 연구를 보면 두타스테리드 0.5mg이 피나스테리드 1mg보다 평균적인 모발 증가 효과는 더 좋다는 근거가 있습니다.[1]
하지만 이것을 “모든 환자가 두타스테리드를 먹어야 한다”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.
탈모 치료에서 더 중요한 것은 현재 탈모가 얼마나 진행돼 있는지, 기존 치료에 얼마나 반응하고 있는지,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오랫동안 관리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.
그래서 진료실에서 더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.
탈모 치료의 중심
“어떤 약이 더 강한가?”가 아니라
“지금 이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가장 적절한가?”
탈모 치료는 결국 약의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, 남아 있는 모발을 얼마나 오래 지키고 필요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계획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참고 논문
[1] Gubelin Harcha W, et al. A randomized, active- and placebo-controlled study of the efficacy and safety of different doses of dutasteride versus placebo and finasteride in the treatment of male subjects with androgenetic alopecia. J Am Acad Dermatol. 2014;70(3):489–498.e3.
A평균적인 모발 증가 효과는 두타스테리드 0.5mg이 피나스테리드 1mg보다 더 좋았다는 근거가 있습니다. 남성형 탈모 환자 917명을 대상으로 한 24주 임상시험에서 모발 수와 굵기의 차이가 확인됐습니다. 다만 모든 환자에게 같은 정도의 차이가 나타나거나, 두타스테리드가 반드시 더 적절한 것은 아닙니다.
Q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작용 원리가 어떻게 다른가요?
A두 약 모두 남성형 탈모와 관련된 DHT 생성을 줄입니다. 피나스테리드는 주로 2형 5알파환원효소를,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.
Q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중인데 두타스테리드로 바꿔야 하나요?
A피나스테리드로 탈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, 평균 효과가 더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. 탈모가 계속 진행하거나 치료 반응이 충분하지 않다면 현재 상태와 복용 경과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다른 치료 전략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.
Q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은 비슷한가요?
A917명을 대상으로 한 24주 연구에서는 치료군 사이에 전체 부작용의 빈도와 정도가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. 다만 관찰 기간이 24주였으므로, 이 결과만으로 장기간 복용할 때의 안전성이 완전히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.